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 현판. 공수처 제공 |
12·3 내란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20일 한겨레 취재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오전 내란 혐의로 원 본부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공수처는 지난달 21일 원 본부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원 본부장은 비상계엄 전날인 지난해 12월2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에게 대면보고할 때 배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을 논의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문 사령관은 이날 회의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1일 노상원 전 사령관 등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등을 모의한 ‘롯데리아 회동’을 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날 보고는 정보사 예산 보고일 뿐이고 당시 계엄 논의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원 본부장도 지난해 12월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정보사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관련 내용을 보고받거나 김 전 장관으로부터 지시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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