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서부지법에 지지자들이 창문을 깨고 난입해 난동을 부리는 모습. /사진=뉴스1 |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구속기소된 이들 일부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이유로 석방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서부지법 난동 사태 가담자 4명이 질병을 사유로 이번주 중 법원에 보석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들 중 3명은 ADHD, 1명은 천식을 이유로 들었다. 구치소에서 질병을 관리하기 어려워 석방해 달라는 취지다.
가담자 측 한 변호사는 "천식 치료도 제한적이고 ADHD의 경우 치료제에 마약 성분이 있어 교정시설 반입이 제한되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전까지 서부지법 난동 사태 가담자들이 청구한 보석은 모두 11건이다.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고 회사 대표로 처리해야 할 계약건이 있다는 이유 등에서다. 한 치과의사는 평소 '폭력은 안 된다'고 주장한 댓글을 남긴 이력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1월19일 새벽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영장을 내준 서부지법의 창문을 깨고 내부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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