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의원들은 흔히 '금배지'로 불리는 의원 배지를 달고 다닙니다. 권위를 상징하기도 하는데, 국회 사무처가 직원들과 국회의원실 보좌진도 배지를 착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생각은 어떨까요?
황정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회의원들은 왼쪽 옷깃에 한글로 '국회'라고 새겨진 이른바 '금배지'를 답니다.
국회의장 등을 경호하는 경호원들도 국회경호처 배지를 달고 있습니다.
국회사무처가 국회 직원들도 이처럼 배지를 달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무처 직원과 국회의원실 보좌 직원까지 5천여 명이 대상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입법부의 소속감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직원 배지에는 국회의원 배지에 사용되는 무궁화 모양과 구별 되도록, 국회 본청 모양을 형상화해 넣는 방안이 검토 되고 있습니다.
추진될 경우 1천 2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사용될 걸로 추정됩니다.
정작 당사자인 직원들 반응은 싸늘합니다.
구시대적 문화에 세금을 낭비하는 거란 지적과 함께, 피감기관에 위화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보좌진
"고압적으로 느낄만한 것을 최대한 자제해야되지 않을까... 국회가 지금처럼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반 국민 시선이 고울 리가 없겠죠."
1950년 도입된 국회의원 배지 역시 특권의 상징처럼 여겨진다는 이유로 2016년 폐지가 추진되기도 했습니다.
의장실 관계자는 "아직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라며 "시행이 되더라도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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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은 흔히 '금배지'로 불리는 의원 배지를 달고 다닙니다. 권위를 상징하기도 하는데, 국회 사무처가 직원들과 국회의원실 보좌진도 배지를 착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생각은 어떨까요?
황정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회의원들은 왼쪽 옷깃에 한글로 '국회'라고 새겨진 이른바 '금배지'를 답니다.
국회의장 등을 경호하는 경호원들도 국회경호처 배지를 달고 있습니다.
국회사무처가 국회 직원들도 이처럼 배지를 달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무처 직원과 국회의원실 보좌 직원까지 5천여 명이 대상입니다.
국회 직원 배지에는 국회의원 배지에 사용되는 무궁화 모양과 구별 되도록, 국회 본청 모양을 형상화해 넣는 방안이 검토 되고 있습니다.
추진될 경우 1천 2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사용될 걸로 추정됩니다.
정작 당사자인 직원들 반응은 싸늘합니다.
민주당 소속 보좌진
"고압적으로 느낄만한 것을 최대한 자제해야되지 않을까... 국회가 지금처럼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반 국민 시선이 고울 리가 없겠죠."
1950년 도입된 국회의원 배지 역시 특권의 상징처럼 여겨진다는 이유로 2016년 폐지가 추진되기도 했습니다.
의장실 관계자는 "아직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라며 "시행이 되더라도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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