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에란겔'도 지형 파괴 도입...크래프톤, 개발 로드맵 발표

[조성준 기자]

/ 사진=크래프톤 제공

올해 연말 배틀그라운드 태이고와 미라마, 에란겔 맵에도 지형 파괴 시스템이 도입된다. 기존 론도와 사녹에만 도입됐던 지형 파괴 시스템을 전 맵으로 확대해 전략적 플레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PUBG: 배틀그라운드'의 2025년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크래프톤은 올해 배틀그라운드의 주요 개발 방향으로 흥미로운 신규 콘텐츠 개발, 라이브 서비스의 고도화, 장기적인 서비스 준비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플레이 경험을 확장하고 기존 시스템을 개선해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장기적인 서비스 지속을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우선 연말에는 대규모 월드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맵을 새로운 방식으로 개편한다. 태이고와 미라마, 에란겔 맵에 지형 파괴 시스템을 도입해 전략적 플레이를 강화하고 이용자와 맵 간의 상호작용을 더욱 역동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탈 것, 아이템, 기능도 추가된다. 차량을 가릴 수 있는 위장망 아이템이 도입되며 플레어 건 UI 및 매치 로그를 개선해 전투 흐름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한다. 가스통 등 신규 오브젝트는 파괴 시 연막을 생성해 전투 양상을 변화시킬 요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용자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동물 AI도 추가된다.

아케이드 모드와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도 확장된다. 많은 이용자의 사랑을 받은 'POBG' 모드가 새로운 스테이지와 함께 돌아오며, 이를 기반으로 한 로그라이크 모드 '프로젝트 사이클롭스'도 준비하고 있다. 또 '굶주린 자들: 미라마' 등 맵 기반 확장 콘텐츠를 준비하고,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새로운 협업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치에서는 e스포츠 연계를 강화해 일관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일반 매치에서만 적용되던 다양한 콘텐츠를 경쟁전에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두 모드 간 플레이 경험의 차이를 줄일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에는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티어 상승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티어 개편이 예고됐다.

건 플레이도 지속적으로 조정된다. 2개월 단위의 정기적인 밸런스 업데이트를 통해 저격소총(SR), 경기관총(LMG), 권총 등 비주류 총기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총기의 액션 및 조작 감성을 연구하고, 새로운 총기 및 부착물을 추가해 더욱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지원한다.

공정한 플레이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불법 프로그램 대응 기술을 더욱 강화한다. 고도화된 불법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탐지 및 방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윈도우 OS의 보호 기능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머신러닝 모델을 적극 활용해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탐지하고 강력한 대응을 이어간다. 또한 이용자 계정을 보호할 수 있는 추가 보안 조치도 마련한다.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은 매 패치 노트를 통해 더욱 자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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