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GOAT' 리오넬 메시가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상을 당한 건 아니지만, 더 큰 부상으로 번질까 우려해 메시를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게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사령탑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설명이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18일(한국시간) 오는 22일과 26일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13차전과 14차전에 참가할 대표팀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 에제키엘 팔라시오스(바이엘 레버쿠젠), 로드리고 데폴(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니콜라스 오타멘디(SL 벤피카),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등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주역들과 더불어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모두 발탁된 가운데 메시의 이름이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아르헨티나를 지휘하는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그를 이번 소집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메시는 부상을 입지 않았으나, 우리는 그에게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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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오는 22일 우루과이, 26일에는 숙명의 라이벌 브라질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현재 아르헨티나가 승점 25점(8승1무3패)으로 남미 지역 1위를 달리고 있기는 하나, 우루과이(승점 20)가 매섭게 추격 중이기 때문에 이번 2연전에서 격차를 벌려야 하는 상황이다. 메시의 소집 제외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표한 이유다.
외신도 메시가 빠진 아르헨티나의 소집 명단에 주목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다음 월드컵 예선 2연전에서 제외됐다. 37세인 그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치른 리그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복귀했지만, 일요일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약간의 근육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실제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18일 "메시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오늘 아침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내전근에 저등급(low-grade)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의 치료와 이에 대한 결과에 따라 그의 출전 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건 지난해 9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미 지난해 9월 콜롬비아전에서 메시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확인한 아르헨티나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브라질을 상대로 어떤 대책을 세웠을 것인지가 이번 2연전의 관전 포인트다.
한편 브라질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시절부터 이어진 긴 부상을 털어냈던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 네이마르가 이번 소집을 앞두고 대표팀에 돌아오길 기대했으나, 최근 산투스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또다시 부상을 당해 3월 A매치 2연전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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