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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홍명보 감독 일갈 獨 언론 적극 동의... "콤파니 감독 신중했다면 이 지경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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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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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독일 언론도 홍명보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불만을 인정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향해 김민재의 부상 대처에 대한 비판을 펼쳤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상황 대처 능력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보이며 타당하다"라고 전했다.

또 "김민재가 매 경기 라인업에 포함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이 상황을 극복하고 뛰겠다는 진심 어린 의지를 보여준 선수"라고 설명하며 "콤파니 감독과 김민재의 좀 더 신중한 접근이 있었다면 이 지경에 이르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라 주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는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예방을 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동안 김민재의 부상 위험에 대한 시그널이 계속 있었다. 대표팀에선 (부상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지난 10일 발표된 대표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오만, 요르단전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17일 왼쪽 아킬레스건염으로 A매치 기간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소집 해제됐다. 대신 홍 감독은 FC서울 수비수 김주성을 대체 발탁했다.

김민재는 그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쉴새없이 뛰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아래서 매 경기 나섰다.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며 스스로 경기에 뛸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최근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당분간 뛸 수 없다고 이야기 했다.

홍명보 감독은 "중요한 승부에 중요한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고 재차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김민재를 지금 넣어 경기 하는 게 선수 보호 차원에선 맞지 않아 과감하게 휴식을 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키커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김민재를 위해 바이에른 뮌헨을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은 아직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2승이 필요하다"라고 밝히며 홍명보 감독의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총 37경기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김민재를 대체할 선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

특히 에릭 다이어, 이토 히로키 등 대체 자원의 부상이 겹치면서 쉽사리 결장할 수 없었다. 결국 37경기, 3175분 소화라는 가혹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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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탈이 났다. 콤파니 감독은 16일 사전 기자회견장에서 "김민재가 부상을 당했다. 향후 몇 주간 결장할 것이다. 알려진대로 그의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 너무 많이 뛰었다. 그가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심각한 게 아니길 바란다"라고 밝히며 김민재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김민재의 이탈은 바이에른 뮌헨에 치명타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분데스리가와 UCL에서 모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의 역할이 컸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에서 2위 레버쿠젠에 승점 8점이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UCL 8강에서는 세리에A의 강호 인터밀란을 만난다. 리그와 UCL 모두 우승을 장담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김민재는 당장 열리는 우니온 베를린전은 물론 이달 29일 장크트 파울리전까지는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4월5일 아우크스부르크전 출전 여부도 지금은 알 수 없다.

확실한 점은 김민재가 핵심 센터백인 만큼 4월9일 오전 4시에 예정된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과의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엔 나설 수 있도록 구단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점이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은 그가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부터 나빠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이토 히로키와 알락센다르 스타니시치 등 센터백을 볼 수 있는 두 수비수가 부상으로 없어 김민재를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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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마저 빠지면 토트넘에서 이적한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들어와야 했지만 콤파니 감독은 스피드가 느린 다이어를 크게 신뢰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민재가 출전 시간을 계속 관리받으면서 전반기 전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킬레스건 상황이 나아지질 않았다. 설상가상 김민재는 진통제를 맞고 뛰었다.

결국 김민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약간의 문제가 있다.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상 때문에 문제가 있음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팀의 전경기 선발 출전 강행에 대해선 불평하지 않았다.

새해 들어 김민재의 몸엔 계속 이상 신호가 울렸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 지난달 스코틀랜드 셀틱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 등 두 경기는 쉬었다.

결국 김민재는 탈이 났다. 최대 고비였던 레버쿠젠과 경기를 펼친 뒤 문제가 드러났다.

김민재는 레버쿠젠과 경기서 2경기 모두 나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16강 2차전 이 주의 팀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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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을 펼친 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갖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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