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남아공서 휴가중인 헌터에 경호원 18명…말도 안 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가 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탈세 혐의 재판을 피하려 조건부 유죄 인정 합의를 요청한 뒤 부인 멜리사 코헨과 떠나고 있다. 2024.09.0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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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과 차녀 애슐리 바이든에 대한 경호를 중단시켰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헌터가 "18명의 경호를 받고 있는데, 이는 말도 안 된다"고 주장하며 "헌터 바이든은 더 이상 비밀경호국(SS)의 경호를 받지 않으며,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헌터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이곳은 인권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어 (미국의) 경제 지원을 받는 국가 목록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바이든의 딸인 애슐리에 대해서도 "13명의 요원을 거느리고 있다"며 "그도 (경호 대상)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적었다.
헌터는 마약, 탈세 등 각종 비리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거센 공세를 받아 왔다. 그는 지난해 6월 마약 중독 사실을 숨기고 총기를 불법으로 구매하고 소지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고, 탈세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가 인정됐다. 이에 따라 그는 12개월 형을 선고받을 예정이었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은 아들을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종전의 약속을 뒤집고 선고 며칠 전 그를 사면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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