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관세전쟁 폭풍 속 합의 주목
WSJ, 6월 가능성 보도..'생일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7년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A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 이사회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과의 무역 분쟁을 더욱 격화시키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0%포인트 인상했다. 그는 중국이 불법 펜타닐과 그 전구체 화학물질의 유입을 단속하지 않은 데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향후 4월2일 중국의 관세·비관세 장벽 등에 대한 상호관세까지 부과한다면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 수장이 6월 만날 가능성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 모두 6월 중순 생일을 맞는 가운데, 이번 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의 보복 강도는 과거보다는 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0%로 인상한 후,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에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방산업체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을 앞둔 시점에 전화 통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무역 관계,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의 미국 내 틱톡 사업 매각 문제, 펜타닐 밀매 단속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취임 이후 시 주석과 다시 통화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