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석방 이후 주춤하던 여권 내 잠재적 대선 후보들이 주요 인사를 만나거나 책을 출간하며 다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인공지능 석학과의 대담을 예고했는데, 경제 정책 행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에서의 북 콘서트 이후 일주일 만에 공식 일정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종교계 인사를 잇달아 만났습니다.
탄핵정국 책임에서 크게 자유롭지 못하다는 쓴소리에 많이 배우겠다고 자세를 낮추며 통합 행보를 보이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 국민 모두에게 불안하고 힘들 때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의 통합과 화합, 치유의 정신이 정말 필요할 거로 생각해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데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은 안철수 의원도 역시 여당이 하나가 돼야 함을 부각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지금 뭐 사실 국론이 굉장히 분열되고 정국이 혼란해서 정말 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종교계나 전직 대통령 예방은 당내 기반을 다지고 보수 지지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필수 코스로 여겨지는 만큼,
대통령 석방 이후 주춤하던 잠룡들의 행보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다시 꿈틀대는 분위기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는 24일을 저서 출간일로 정했는데 그때쯤엔 탄핵심판 결론이 나올 거란 판단도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명시적으로 대통령 탄핵에 반대 입장을 밝힌 잠재적 후보들은 일정을 최소화하며 움직임을 자제하는 기류입니다.
김문수 장관은 본연 직 수행에 일단 집중하고 있고 홍준표 시장은 책 출간 일정을 언제일지 모를 선고 이후로 일단 미뤘습니다.
연일 중도와 실용 노선을 띄우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준비된 미래 지도자' 이미지로 만드는 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는 20일 처음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을 만나는 데 이어 오는 주말엔 베스트셀러 [사피엔스]를 쓴 유발 하라리 교수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대담을 예고했습니다.
당 차원에서 내놓은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내용의 민생 의제를 두고 전셋값 폭등과 물량 감소로 이어질 거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이 대표는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직접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선고일이 다가올수록 잠재적 여권 주자들은 강성 지지층에 밉보일까 몸을 낮추면서도 어떤 결과가 나와도 조기 대선은 불가피하다며 명분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넓어 보이는 이재명 대표는 공약에 가까운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오락가락 행보에 조급함이 느껴진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정은옥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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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석방 이후 주춤하던 여권 내 잠재적 대선 후보들이 주요 인사를 만나거나 책을 출간하며 다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인공지능 석학과의 대담을 예고했는데, 경제 정책 행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에서의 북 콘서트 이후 일주일 만에 공식 일정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종교계 인사를 잇달아 만났습니다.
탄핵정국 책임에서 크게 자유롭지 못하다는 쓴소리에 많이 배우겠다고 자세를 낮추며 통합 행보를 보이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 국민 모두에게 불안하고 힘들 때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의 통합과 화합, 치유의 정신이 정말 필요할 거로 생각해요.]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지금 뭐 사실 국론이 굉장히 분열되고 정국이 혼란해서 정말 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종교계나 전직 대통령 예방은 당내 기반을 다지고 보수 지지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필수 코스로 여겨지는 만큼,
대통령 석방 이후 주춤하던 잠룡들의 행보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다시 꿈틀대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명시적으로 대통령 탄핵에 반대 입장을 밝힌 잠재적 후보들은 일정을 최소화하며 움직임을 자제하는 기류입니다.
김문수 장관은 본연 직 수행에 일단 집중하고 있고 홍준표 시장은 책 출간 일정을 언제일지 모를 선고 이후로 일단 미뤘습니다.
연일 중도와 실용 노선을 띄우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준비된 미래 지도자' 이미지로 만드는 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 차원에서 내놓은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내용의 민생 의제를 두고 전셋값 폭등과 물량 감소로 이어질 거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이 대표는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직접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선고일이 다가올수록 잠재적 여권 주자들은 강성 지지층에 밉보일까 몸을 낮추면서도 어떤 결과가 나와도 조기 대선은 불가피하다며 명분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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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전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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