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시도… 尹 체포 방해 혐의
경찰 “서류 정비·보강수사 마쳐”
경호처 ‘기밀 유출 의혹’ 간부 해임
경찰 “서류 정비·보강수사 마쳐”
경호처 ‘기밀 유출 의혹’ 간부 해임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차장을 겨냥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은 이번이 네 번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17일 브리핑에서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해 “일부 필요하다 싶은 보강 수사를 진행했고, 서류도 정교하게 작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협의도 거쳐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호처 강경파’로 꼽히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1월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찰과 공수처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또 경호처 내 보안 휴대전화(비화폰) 서버 내역 삭제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직권남용)도 있다. 경찰은 그간 이들이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경호처 직원들에게 부당한 인사 조처를 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높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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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 가운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윤 대통령의 곁에서 김성훈 경호차장이 밀착 경호를 하고 있다. 뉴스1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17일 브리핑에서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해 “일부 필요하다 싶은 보강 수사를 진행했고, 서류도 정교하게 작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협의도 거쳐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호처 강경파’로 꼽히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1월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찰과 공수처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또 경호처 내 보안 휴대전화(비화폰) 서버 내역 삭제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직권남용)도 있다. 경찰은 그간 이들이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경호처 직원들에게 부당한 인사 조처를 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높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앞서 검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각각 3차례, 2차례 기각했다. 수사의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원회가 6일 김 차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새 국면을 맞았고, 심의위 결정 11일 만인 이날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한편, 경호처는 13일 고등징계위원회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수사기관 관계자를 만나 내부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부장급 간부 A씨에 대해 해임 징계를 결정했다. 경호처는 A씨가 “군사 시설물 위치 등 내부정보를 전달했다”고 주장했으나 일각에선 김 차장이 내린 체포영장 집행 저지 지시를 거부한 인사에 대해 보복성 인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경호처는 징계와 관련해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장한서·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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