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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생명과 직결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는 기업 ㈜린솔(이효근 대표)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 보는 것을 넘어 듣는 기술을 활용한 안전 솔루션 제공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충북청년창업사관학교 14기 졸업기업 이효근 대표를 만나 회사 경쟁력을 살펴봤다.
/ 편집자 대전에 위치한 린솔은 방산 기술을 활용한 안전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이다.
기존 틀을 깬 독자적 기술을 앞세운 틈새시장 공략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린솔을 이끄는 이효근 대표는 독특한 이력 소유자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근무한 국내 몇 안 되는 지뢰 개발 전문가다.
12년간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적군과 전차를 탐지하고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린솔은 음파탐지 독자 기술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기업이다.
이 대표는 그간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방위산업 기술로 실종자와 사고자를 탐지하고 구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해당 프로젝트가 채택되면서 2023년 11월 법인 설립을 마친 뒤 2024년 2월 본격 사업화에 뛰어들었다.
린솔은 정밀탄약 체계에 활용되는 음향 발신 및 추적 기술을 이용한 정밀 음향탐지 시스템 '카랑'을 개발에 성공했다.
음파를 이용해 위치를 추적하는 안전장치다.
카랑은 정밀음원을 바탕으로 사고자 탐지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카랑S와 지게차 등 건설기계 작업환경 탐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카랑F, 고층 작업 환경에서 작업자 추락을 감지하는 카랑SH 등 세가지 제품이 있다.
기존 지게차 탐지 서비스는 많은 한계점을 갖고 있다.
통신기반 시스템으로 RFID (Radio-Frequency Identification·전자태그) 등 태그가 필요해 작업자 접근 방향을 정확히 알 수 없다.
또 카메라 기반 시스템은 적재물에 의한 시야 차단 시 보행자 탐지가 불가하다.
레이다·라이다 시스템도 있지만 초기 도입 및 유지 보수에 많은 비용이 발생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카랑S는 실종자 위치를 정밀하게 탐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재 블랙야크 워크웨어와 구매 계약을 통해 양산 중이다.
이 솔루션은 사고자 위치를 신속해 파악해 생명 구조 활동에 필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린솔은 지게차 사고에 해당 기술 적용에 집중하고 있다.
린솔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게차로 인한 재해자 수는 5천818여 명에 달한다.
이에 따른 사망자 수도 173명에 이른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된 카랑F는 지게차와 같은 산업 차량에 장착 가능한 보행자 추돌 방지 솔루션이다.
적재물로 인한 시야 제한 상황에서도 360도 효율적인 보행자 탐지가 가능하다.
또 종전 시스템 대비 저렴한 비용 가격대로 경제성도 확보했다.
아울러 지게차 상부에 장착된 장치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산업 현장에서 손쉽게 적용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카랑SH는 고층 작업 환경에서 작업자의 추락을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사고 발생 시 구조대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장치다.
고층 작업에서의 사고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작업자 생명 보호 필수 장비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카랑은 음파 탐지를 기반으로 운용된다.
일반인들은 들을 수 없는 비가청대 음원대역을 이용해 특별한 소리로 위치를 찾는다.
현재 500m~1km까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및 한국기계연구원 기술 이전을 제품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린솔은 현재 15명 직원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2031년 1천억원의 매출과 IPO(기업공개)가 목표다.
국내를 넘어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과 중국,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은 존재한다.
린솔은 보이지 않는 위험을 들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기업, 우리가 행복한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린솔은 독보적 기술을 통해 지난해 까지 총 17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다.
투자사는 ▷로우 파트너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금성백조투자사 ▷한국과학기술지주 ▷한국기계연구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 벤처로 출발… 지난해 사업 본격화정밀탄약 체계 음향 추적 기술 활용 '카랑' 개발 성공현장 도입 편리·경제성 확보 눈길… 2031년 1천억원 매출 목표 청년,CEO,린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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