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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토허제 풀린 강남 집값에 "이상조짐…특단조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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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규제철폐 33호 수혜지’ 서울 오류동 화랑주택 소규모 재건축 추진단지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해제되면서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아파트 집값이 오른 것을 두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오류동 화랑 주택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확실히 지난 일주일 동안 거래가 성사된 물량이 많이 늘었다"면서 "이것은 이상 조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할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올랐느냐는 판단의 여지가 있다"면서 "거래량 변화와 가격 상승 정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함께 의논하고 있으며 차관 회의 등 회의체를 통해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의 아파트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30일간 거래를 분석한 결과, 중형을 대표하는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격은 해제 전 30일보다 평균 2.7% 올랐습니다.

전 평형 기준으로는 3.7% 상승했습니다.

이들 지역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해제 전 107건에서 해제 후 184건으로 77건 증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승희 기자 rub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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