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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률 전국 1위 인천…"결혼·돌봄 환경 개선하는 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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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인천시의 출생아수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3배를 웃도는 11.4%를 기록해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인천시는 초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서 주거 대책에 이어 결혼과 아이 돌봄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31살의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결혼한 지 7년 만에 지난달 쌍둥이 남매를 얻었습니다.

[위형준·황이슬 부부 : 두 천사가 이렇게 한번에 찾아와줘서, 사실 아기 갖기 전보다 훨씬 더 행복해진 것 같아요.]

지난해 인천시 출생아 수는 1만 5천242명으로, 1년 전보다 11.6% 증가해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인구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인천 주민등록인구는 302만 7천854명으로, 한 달 전보다 4천200여 명 증가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국의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인천의 인구 증가는 눈여겨볼 만합니다.

인천시가 출생과 육아 지원 정책을 지역 실정에 맞게 설계하고 실행해 정부의 저출생 대책의 빈틈을 메우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하루 임대료 1천 원인 일명 '천원주택'의 예비 입주자 모집에 신혼부부 등이 대거 신청해 7.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이것은 인천시의 정책이 시민 체감형으로 다가왔다는 얘기가 되고, 또 성공적인 정책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기존 저출생 정책에 더해 앞으로 청년들의 만남을 지원하고 결혼과 돌봄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결혼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천시청 애뜰광장과 인천 아트센터, 상상플랫폼과 같은 공공시설 15곳을 무료 예식장으로 운영하고, 최대 100만 원까지 예식비 일부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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