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정기예금 금리 하락에 '대기'…시중 통화량 20개월째↑

아시아경제 김유리
원문보기

정기예금 금리 하락에 '대기'…시중 통화량 20개월째↑

서울맑음 / 6.7 °
1월 광의통화(M2) 평잔 4203.8조
전월比 0.5%↑…20개월째 증가세
시중 통화량이 20개월째 늘었다. 정기예금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투자 대기 자금이 늘면서 요구불예금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계절조정계열 기준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4203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조1000억원(0.5%) 증가했다. M2는 2023년 6월부터 20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요구불예금과 금전신탁이 전월 대비 각각 5조5000억원, 4조7000억원 늘었다. 요구불예금은 정기예금 금리 하락 등으로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면서 증가했고, 금전신탁은 연초 기업들의 단기 금융상품 운용 수요 증가로 늘었다.

반면 정기 예·적금은 5조9000억원 줄었다. 2개월째 감소세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 증가세 둔화 등에 따른 은행들의 자금조달 유인 약화, 지방정부의 재정집행을 위한 자금 인출 등이 정기 예·적금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통화량이 수시 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기타수익증권을 중심으로 3조9000억원 늘었다. 기업은 요구불예금, 기타 통화성 상품 및 금전신탁을 중심으로 21조2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은 기타수익증권, 정기 예·적금 및 MMF를 중심으로 7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타부문 통화량은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1조8000억원 줄었다.

협의통화(M1) 평잔은 1277조5000억원으로, 요구불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7조4000억원(0.6%) 늘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