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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 쓰러진 여성" 신고…하루 전 등산하다 기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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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 준비하는 소방대원들


경기 부천 원미산에서 비탈길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던 30대 여성이 추락한 뒤 기절했다가 다음 날 아침 등산객에게 발견됐습니다.

오늘(17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5분쯤 원미구 역곡동 원미산 정상 인근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른쪽 무릎과 이마에 찰과상을 입은 A 씨는 허리와 갈비뼈 통증도 호소했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 씨는 "사고 하루 전인 15일 오후 8시쯤 등산하다가 휴대전화가 비탈길로 떨어졌다"며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추락한 뒤 기절했고, 눈을 떠보니 허리 통증으로 움직일 수 없었다"고 구급대원들에게 말했습니다.

A 씨가 원미산에서 추락한 지난 15일에는 영상 8∼16도로 기온은 낮지 않았으나 바람이 불고 비도 내렸습니다.

소방 당국자는 "신고받고 출동했을 때 A 씨는 산 정상에서 4m가량 떨어진 기울기 60도 정도 되는 비탈길에 누워 있었다"며 "응급처치를 하고 산악용 들것을 이용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부천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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