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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故 휘성 영면에 들다→김수현, 故 김새론 유족과 입장 대립[희비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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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김수현(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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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둘째 주,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다. 알앤비(R&B) 장르의 대중화를 이끈 가수 휘성이 10일 세상을 떠난 것. 고 휘성은 가족들과 동료들의 추모 속 16일 영면에 들었다. 이와 함께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다시금 제기됐다. 유족 측은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소속사의 사과를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故 휘성의 빈소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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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로…휘성 사망

가수 휘성이 1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휘성은 15일 가수 KCM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휘성 X KCM 콘서트 in 대구’를 앞두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는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유가족은 부검을 의뢰했고, 서울 광진경찰서는 12일 휘성의 시신을 부검한 국과수로부터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구두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족 측은 14일 빈소를 마련했다. 고 휘성의 동료들과 팬들은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가수 KCM, 김태우, 이효리, 싸이, 김범수, 아이유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빈소 입구에는 이현도, 나얼, 지코,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의 이름이 적힌 근조화환이 빼곡하게 자리 잡았다.

고 휘성은 2002년 1집 앨범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했다. 이후 ‘위드 미’, ‘결혼까지 생각했어’, ‘안되나요’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2019년 9월부터 12월까지 프로포폴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를 투입하다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그는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 등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데일리

김수현(왼쪽)과 김새론


김수현 측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아냐”

배우 고 김새론의 유족 측과 김수현 측이 상반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인의 유가족 측은 10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배우 김수현이 고인이 생전 미성년자일 시절부터 교제를 했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해당 방송 이후 공식입장을 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을 하였으나,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인과 김수현이 함께 찍은 뽀뽀 사진, 김수현이 고인에게 쓴 편지, 문자 내용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 측은 다음주 내로 입장을 발표하곘다고 했으나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김수현씨가 절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고 밝히며 “당초 계획과 달라지더라도 이것보다 우선시될 것은 없기에 미진한 부분이 있더라도 말씀을 드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고인이 15세 때부터 6년 간 김수현과 열애했다는 주장에 대해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김수현 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 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에 대해선 고인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가 11억 1천 4백만원이었다며 내역을 공개했다. 이어 “당시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 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으로 줄였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김새론 씨가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김새론씨의 채무는 당사가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 했다”며 “김새론 씨가 부담해야할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하게 될 경우, 이를 결정한 당사 임원들에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고,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할 우려가 있었다. 이자와 담보 없이 김새론씨에게 빌려준 금액에 대해 어떤 절차와 증빙도 거치지 않을 경우 당사 임원들이 특정인에게 불법적인 이익을 준 것으로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15일 고인의 어머니는 가세연을 통해 소속사 입장에 재반박하며 교제 인정과 사과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가족 측은 김수현씨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하는 것, 소속사에서 지난 3년 동안 “사귄 적이 없다”고 입장을 낸 것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고인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한 인정과 사과, 7억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에 대한 인정과 사과라고 밝혔다.

이어 “입장문에서 김수현 씨를 언급한 것은 이진호와 사이버레카에 대한 경고에 집중하기 위함이지 저희 유가족은 김수현과 소속사의 공식적인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면서 “이진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김수현 씨 사진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입장임을 양지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유가족 측은 “다음주 쯤 이진호 씨에 대한 고발(고소) 장을 접수할 예정이니 이진호씨의 진심어린 공개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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