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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배준호가 분전했지만, 스토크 시티는 아쉽게 패배하며 강등권과 승점 1점 차로 추락했다.
스토크 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밀월의 더 덴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8라운드 경기에서 밀월에 0-1로 패배했다.
스토크는 이번 패배로, 시즌 9승 12무 17패(승점 39점)를 기록하며 강등권인 22위 더비 카운티(승점 38점)와 불과 1점 차로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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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모두 평일 경기를 치른 상태였으며, 밀월은 리그 선두 리즈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한 바 있다. 전반 45분 동안 눈에 띄는 장면은 거의 없었다.
이후 스토크는 다시 한번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15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배준호가 주니어 차마데우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스토크는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밀월의 수비수가 걷어내려던 공이 버거의 발 앞에 떨어졌지만, 그의 슛은 젠슨 골키퍼의 다리에 막혔다.
양 팀 모두 지쳐가며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희비가 엇갈렸다.
강등권 싸움 속으로 들어가는 스토크다. 현재 강등권과 단 1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경기 후 마크 로빈스 스토크 시티 감독은 페널티킥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그는 "절대 페널티킥이 아니었다. 상대 선수의 팔이 우리 선수 팔 안으로 들어와 몸을 돌렸고, 그 과정에서 우리 선수가 넘어졌다. 어떻게 이런 판정을 내릴 수 있나. 경기 내내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많았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또한 팀의 결정력 부족을 아쉬워했다. 로빈스 감독은 "배준호가 환상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루이스 코우마스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패스 선택이 아쉬웠다. 결국 중요한 순간을 살리지 못하면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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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배준호는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하며 7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내내 적극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15분, 박스 안으로 과감히 돌파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그는 터치 32회,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65%(13/20), 태클 성공률 100%(2/2), 지상 볼 경합 성공률 83%(5/6회)를 기록했다. 팀의 패배에도 평점 7.0점을 받으며 팀 내 4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지난 2월 스완지시티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이후 미들즈브러전에서 두 번째 득점을 올렸지만, 최근 4경기 동안은 득점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그는 리그에서 2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토크는 현재 강등권과 1점 차로 강등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남은 경기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스토크의 부진은 배준호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 네덜란드 명문 클럽 페예노르트의 관심을 받았지만, 스토크에서 자리를 잡고 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에 가겠다는 의지로 잔류를 선택했다.
하지만 이젠 3부 강등을 걱정해야 하루 처지다. 스토크가 3부 리그로 떨어질 경우, 배준호는 이적을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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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한국 대표팀에서도 기대를 받고 있는 유망한 자원이다. 실제로 배준호는 지난해 6월 A매치 데뷔 이후 한국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A매치 6경기 2골을 기록했다.
오는 3월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클럽에서의 부진이 길어질 경우, 대표팀 내 입지도 흔들릴 수 있다. 잉글랜드 2부 리그애서도 주목받지 못하고 3부 리그로 강등당해 만약 잔류한다면 대표팀에서 꾸준히 중용되기는 어렵다.
결국 배준호는 남은 시즌 동안 스토크를 잔류로 이끄는 동시에 자신의 입지를 굳혀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 그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스토크시티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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