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감격의 솔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홀로서기' 행보에 방점을 찍었다. OA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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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의 짧은 공연이었지만 '솔로 아티스트 제니'의 역량과 매력을 증명하기엔 충분했다.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감격의 솔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홀로서기' 행보에 방점을 찍었다
제니는 15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솔로 정규앨범 발매 기념 쇼인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The Ruby Experience)' 공연을 개최했다.
최근 첫 솔로 정규앨범 '루비'를 발매한 제니는 지난 6~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동명의 쇼 투어를 개최한데 이어 이날 국내에서 컴백 기념 쇼를 개최하며 팬들을 만났다. 미국서 선보인 공연과 마찬가지로 이날 공연에서는 제니의 첫 정규 앨범에 수록된 15곡의 무대가 펼쳐졌다.
첫 솔로 정규 앨범 발매를 기념해 열린 이날 공연은 기존 발매곡들 대신 첫 정규 앨범 수록곡들로만 오롯이 채워졌다. '인트로'를 시작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제니는 '스타 어 워' '핸들바' '만트라' '러브 행오버' '제니' '댐 라이트' '서울 시티' '라이크 제니' '위드 더 아이이(웨이 업)' '엑스트라L' 'F.T.S' '필터'로 무대를 이어갔다. 그는 보컬과 퍼포먼스, 랩핑까지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육각형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큰 사랑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끝내 눈물 훔친 제니
이날 약 10곡의 무대를 논스톱으로 이어간 뒤에야 제니는 공연 개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솔로 콘서트는 처음이라 조금 버벅대도 이해해 달라. 저의 첫 단독 콘서트에 와주신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었다. 막상 여기 올라오니 되게 부끄럽다"라며 "아직도 너무 꿈만 같고,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앨범과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많은 배움이 있었다. 화려하고 모든 걸 멋있게 해내는 그런 모습 말고, 조금 바보 같기도 하고 버벅대는 솔직한,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앨범이라 모든 게 다 낯설고 처음 시작하는 것 같다"라며 첫 솔로 정규 앨범과 솔로 콘서트를 준비한 소감을 밝혔다.
첫 솔로 공연의 앙코르 곡은 '스타라이트'와 '트윈'이었다. 앙코르 무대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량으로 관객들을 뜨겁게 달군 제니는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진심으로 말하고 싶다. 앞으로도 저는 좋은 음악 하는 좋은 사람 제니일테니까 계속 지켜봐달라"는 인사를 끝으로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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