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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철강업계…미국 관세에 노조 파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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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강업계가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였습니다.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 미국 정부의 철강 관세와 더불어 노조 파업까지 겹치자 특단의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제철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합니다.


전체 임원 급여를 20% 삭감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검토합니다.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는 경영 개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섭니다.

국내 철강업계는 최근 중국 저가 철강재가 국내로 대량 들어오면서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수입된 철강재는 877만톤으로, 7년 만에 최대 수준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25%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예외없는 관세 부과 조치로 업계는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한아름 /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관세가 워낙 지금 큰 폭으로 갑자기 인상되는거라 수출 경쟁력이 당연히 악화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고요."


다른 국내 철강업체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포스코그룹도 저수익 사업 정리와 구조조정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비핵심 자산 125개 중 45개를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대내외적인 복합 위기 속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부터 성과급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사측은 1인당 평균 2,650만원의 성과급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 / 노조 관계자 (음성변조)> "우리는 정당한 요구를 한 거고, 가이드라인에 걸맞은 성과급을 달라는 것이고 전향적인 안을 가지고 와야 된다."

최근 노사 협상이 또 결렬되면서 노조는 앞으로 일주일간 또다시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현대제철 #포스코 #철강 #관세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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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