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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이준석 "윤석열과 같이 가는 與 잘못된 판단…신보수 보여줄 것"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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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에선 하버드대 출신이 중요…외교 공간에서 활용 가능"

"이재명, 설익은 정책 약점 많은 후보…이번에 된통 당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3.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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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가장 먼저 조기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이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고 14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만나 "탄핵이 인용되면 이 분위기를 잠재우는 동안 경선이 훅 지나갈 것이다. 선거를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혼란스러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과거 유교 사회처럼 당파 싸움을 하고, 한쪽을 숙청하고, 새 팀이 들어오는 그런 수준의 물갈이는 안된다"며 "완전히 시대를 전환해버릴 필요성이 있다.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정치는 대한민국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고 했다.

제3당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를 두고는 "그런 구도가 대한민국에서 몇 번 있었다. 지난해 동탄 선거의 교훈도 있다"며 "연성 지지층은 세 번째 대안이 있을 때는 그 공간이 신축적으로 움직인다. 이번 조기대선이 펼쳐진다면 비슷한 신축성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보수정당이 이제는 한계성을 드러냈다. 손대면 안 될 걸 손을 댄 것"이라며 "부정선거 담론이라든지 (서부지법 사태 같은) 폭력적 행위에 손을 대기 시작하는 순간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 게 어렵다. 더 큰 충격요법 외에는 변화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구체적 공약에 대한 질문에 "'기준국가제'를 제시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IT 분야에서 미국을 기준국가로 삼으면, 미국에서 현행법상 할 수 있는 건 한국에서도 다 할 수 있게 푸는 것"이라며 "경쟁이 되고 타깃이 될 만한 기준국가를 잡아서 규제를 일괄 해제하면, 규제 때문에 IT 기업이 미국으로 가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확고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약점이 많은 후보다. 인간적 약점이라기보다 설익은 정책을 많이 얘기한다"며 "기축통화국 얘기, 잼비디아(K-엔비디아 지분 30% 국민 공유 논란) 등에서 취약성이 드러난다. 윤 대통령과의 선거에선 무능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제대로 하지 않으면 된통 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동훈 전 대표를 두고는 "김상욱 의원을 왜 내치나. 김 의원은 계엄 국면에서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그와 함께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어르신들에게 밉보이고 싶지 않아서다. 그게 무슨 새로운 정치인가"라고 했다.

본인의 경쟁력으로는 IT전문가 경력과 하버드 출신으로서 국제감각을 꼽았다. 향후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에 글로벌 역량과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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