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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은 어둠 뚫고 '임무 완수'… 특전사, 한미연합 특수타격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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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월 민간소비 1.4% 증가…2월의 0.2% 증가에서
'자유의 방패'(FS) 연습
흑표부대 등 한미 장병 250명, 항공자산 16대 참가
유사시 적 후방 은밀 침투해 수뇌부 제거·시설 확보
한국일보

13일 야간 특수타격 야외기동훈련(FTX) 중 한미연합 공중자산을 이용해 침투한 특수임무대원들이 대항군을 격멸하고 목표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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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참수 부대'로 불리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흑표부대가 '자유의 방패'(FS) 연습의 일환으로 한미연합 특수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육군은 흑표부대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2전투항공여단은 지난 10일부터 4일간 경기 광주시 특수전학교 훈련장에서 '공세적 특수타격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공세적 특수타격이란 유사시 적의 후방에 은밀하게 침투해 수뇌부 제거, 전쟁지휘소와 같은 주요 시설 확보,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거점 기지 폭파 등을 수행하는 임무다.

육군은 "이번 훈련은 연합전력의 특수정찰·전투사격·핵심시설 타격 등 전투기술 숙달 및 한미 상호운용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양국 장병 250여 명과 치누크(CH-47)·블랙호크(UH-60)· 페이브호크(HH-60) 등 한미 연합 항공자산 16대가 투입됐다.

이번 훈련은 우리 측 주도하에 작전 계획을 수립했다. 특전사는 전투수행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우발상황을 부여하고, 대규모 항공 전력 투입과 대항군 운영을 통해 훈련의 실전성을 높였다.

특히 13일 실시된 야간 훈련에서 특수임무대원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첨단 장비들을 활용해 목표지역까지 통로를 개척하고, 장애물을 신속히 극복한 뒤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대항군을 격멸한 뒤 항공기로 안전하게 복귀해 마지막까지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훈련을 지휘한 흑표부대 특수임무대대장(중령)은 "특전사는 대한민국 대표 전략·신속대응부대로서 변함없이 군 본연의 임무완수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고, 훈련에 참가한 선임담당관(상사)은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유사시 적을 압도할 수 있는 특수작전 능력과 태세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