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재선거 본격 레이스 돌입…여야·무소속 3명 등록

국힘 박환기·민주 변광용·무소속 김두호…후보 등록 오늘 마감

왼쪽부터 국민의힘 박환기,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무소속 김두호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각 프로필 사진 편집.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다음 달 2일 열리는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 여야 후보 3명이 도전장을 내밀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3명이 이번 4·2 거제시장 재선거 본 후보자로 등록했다.

후보자 등록은 오늘 오후 6시까지다.

가장 먼저 후보자로 등록한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는 15일 오후 2시 상동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선다.

그는 "거제경제를 살리고 조선 1위 도시, 글로벌 방산 1위 도시로 만드는 일에 혼신을 다하겠다"며 "거제시를 시민의 삶이 행복한 매력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고현동 엠파크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일찍이 경선을 통과한 변광용 후보가 같은 날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그는 지난 9일 고현동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출마 결의를 다졌다.

변 후보는 "지금 거제는 조선업 호황에도 불구하고 시민들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인구 유출과 내수 침체 등 위기에 빠진 거제를 다시 살리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거제시의회 부의장인 무소속 김두호 후보도 같은 날 후보자로 등록했다.

밝은 연두색을 상징색으로 정한 그는 지역 교통망 확충, 체류형 관광 활성화 등을 내걸고 유권자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김 후보는 "기존 정치 구도를 넘어 거제의 발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적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운동을 펼쳐 시민 선택을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오는 20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해 28∼29일 사전투표를 한다. 당선인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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