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통계
2월 수입물가 -0.8%…5개월만에 하락 전환
지난달 국제유가가 3% 이상 떨어지고, 환율도 소폭 하향 안정되면서 수입물가가 5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시민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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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와 환율이 비교적 하향 안정되면서 수입물가지수가 5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2월 원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8%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달 하락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6% 올랐다. 소비자물가 안정 목표치인 2% 대비로는 여전히 높지만 1월(6.5%)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1.9%포인트 줄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원화 기준 수입 물가는 국제 유가 및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등이 내려 5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3% 하락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0.2%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0.3% 상승 및 0.2%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커피 수입물가가 7.7% 오르며 거센 상승세를 나타냈다.
2월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도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이 또한 5개월만에 하락 전환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3%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0.4% 떨어졌고,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0.5%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2월 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3%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기계및장비 등이 증가하여 2.4% 뛰었다. 수입금액지수는 0.2%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1.2%)와 수출물량지수(2.8%)가 모두 오르면서 3.9%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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