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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노관규 순천시장, 공개 석상서 앙금 해소

연합뉴스 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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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노관규 순천시장, 공개 석상서 앙금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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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도전 아니었다" 언급에 김영록 "프로는 정책으로 싸우고 웃어"
노관규 순천시장[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관규 순천시장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국립의대 신설 등 현안을 두고 신경전을 연출했던 김영록 전남지사와 노관규 순천시장이 공개적으로 앙금을 풀었다.

노 시장은 13일 순천 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순천시 정책 비전 투어에서 의대 신설 추진 과정에서 표출된 갈등을 언급했다.

노 시장은 인사말에서 "지사님께 죄송스러운 말씀을 사적으로 드렸지만, 의대 문제 때문에 사실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었다"며 "지사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광역자치단체의 기능에 도전하고 폄하한 것은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아들이 지역 병원에서 뇌 수술을 하고 그 애를 안고 서울까지 옮겨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며 "제가 (순천 지역을) 대표해 말씀을 드렸는데 혹시 섭섭했다면 공식적으로 이해해 주십사 하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 이어질 조기 대선 출마를 결심한 김 지사의 행보에 대해 "호남의 자존감을 높여줘 감사하고 시민들과 함께 원하는 결과가 있기를 기원하겠다"고 덕담하기도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김 지사는 "항상 다정하게 만나지만, 프로들은 정책 갖고 싸운다"며 "그러다 밥 먹으러 나오면 또 웃는다. 시장님하고는 서로 감정이 맺힌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님도 순천시를 위해서, 저도 순천시와 순천 시민을 위해서 생각해 왔다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전남도의 의대 신설 후보 지역 공모 추진 과정에서 순천시는 지역 갈등을 유발한다며 정부 주도를 요구해 전남도와 갈등 양상을 보였다.

이후 순천대와 목포대가 통합에 합의하면서 전남도와 두 대학은 '통합 의대'로 방침을 굳혔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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