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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오일머니 품에 안겼다...나이언틱은 AI 기업 전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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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테크M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일대에서 열린 \'포켓몬 타운 2024\' 행사 모습 /사진=나이언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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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를 개발한 나이언틱이 비디오 사업부를 '스코플리'에 매각한다. 이에 따라 나이언틱은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전환에 나선다는 목표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나이언틱은 스코플리에 게임 사업부를 35억달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 따라 나이언틱이 개발한 포켓몬 고를 비롯해 '피크민 블룸', '몬스터 헌터 나우' 등의 게임과 개발팀은 스코플리로 이전된다.

나이언틱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스코플리의 뛰어난 라이브 서비스 구축 및 운영 능력, 세계적인 지적재산권(IP)과의 협업 경험, 플레이어 커뮤니티와 게임 제작팀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우리의 게임에 완벽하게 부합한다"며 매각 사유에 대해 설명했다.

나이언틱은 구글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증강현실 게임 기술을 기반으로 포켓몬 고를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이끌기도 했다.


스코플리는 미국 캘리포티나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회사다. 2023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새비게임즈그룹에 인수되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나이언틱은 게임 사업부를 매각한 뒤 AI 기술을 중심으로의 전환에 나선다. 새롭게 설립된 나이언틱 스페이셜은 디지털 맵과 대규모 지오스페이셜 모델(LGM)을 통해 현실 세계와 AI 간의 상호작용을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이언틱 측은 "우리 게임팀은 스코플리의 일원으로서 장기적인 로드맵을 계속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 게임과 앱, 서비스 등은 계속해서 스코플리의 투자를 통해 기존과 동일한 팀에 의해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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