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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서 尹 탄핵 기대감 낮아져… 8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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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에 게재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가능성에 대한 베팅./자료=폴리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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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가능성을 67%로 전망했다. 최고 84%에 달했던 이 수치가 10%p(포인트) 넘게 빠졌다.

13일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윤 대통령이 4월 이전에 탄핵 될 것인가'(Yoon out as president of South Korea before April?)에 대해 67%가 '탄핵된다'에 베팅했다. 베팅 금액은 1309만만6463달러(약 190억원)다.

폴리마켓은 블록체인 기반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주제에 베팅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과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한 것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JD밴스를 선택한 것 등을 예측해 화제가 됐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베팅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직후 개설됐으며, 오는 31일 오후 11시 59분(미국 동부 시간 기준)에 종료된다. 만약 윤 대통령이 스스로 대통령직을 내려놓거나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결정될 경우 'YES'(예)에 배팅한 쪽이 이긴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하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나중에 물러나겠다고 발표하면, 'NO'(아니오)에 건 쪽이 승리한다.

이 베팅은 지난달 18일 84%까지 올랐으나 최근 60~70%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초 베팅이 처음 올라왔을 때는 60~80%로 등락을 거듭했고, 이후 지난해 12월말 47%까지 떨어졌다가 윤 대통령이 구속되자 80%대까지 올랐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을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기일로 진행했다. 선고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애초 이달 중순 선고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이날까지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은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중 가장 오랜 기간 평의를 이어가고 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최종변론부터 선고까지 각각 14일, 11일 걸렸다. 13일 기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된 지 16일째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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