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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목)

3040 불러 모은 토종 오컬트 퇴마록…11년 만의 신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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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소설 '퇴마록'이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원작을 사랑한 3040 사이에선 'N차 관람'이 유행 중인데요.

영화 후속편과 11년 만에 나올 신간에 관한 기대도 큽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3D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 "교주님께서는 지금 제 눈에는 악귀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파문당한 신부, 귀검을 다루는 무공 전사, 신의 '아바타라'와 도술을 부리는 예언의 아이까지

4명의 주인공이 동서양 악귀를 물리치는 이야기 '퇴마록'이 극장 3D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왔습니다.

1993년 첫 출간 이후 누적 판매만 1,000만 부.

소설 퇴마록을 읽고 자란 지금의 3040세대의 성원 덕에 누적 관람 40만 돌파가 목전입니다.

인기 배경에는 1990년대 PC통신 시절 나온 웹소설의 시초와도 같은 퇴마록에 대한 짙은 향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우혁 / 소설 퇴마록 작가 (유튜브 채널 '혁설록')> "당시엔 그게 아니었어요. 혹세무민한다. 귀신 나오는 이야기 갖고 한여름 납량 특집 얘기를 팔아먹는다. 막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는 거야. 그래서 정말 그런 거랑 싸우는 게 힘들고…"

1998년 안성기, 신현준 주연의 실사 영화가 원작과 동떨어진 전개로 흑역사를 남긴 것과 달리,

이번 3D 애니메이션은 현대적인 각색에도 원작의 흐름을 따라가고 화려한 연출을 더해 기대를 충족시켰습니다.

<전찬일 / 영화평론가> "웬만해서는 한국 애니메이션 토종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는 환경이잖아요. 그 시도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싶고요. "

인기에 힘입어 제작사는 후속편 제작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

여기에 원작자인 이우혁 작가도 11년 만의 후속편 출간을 예고하면서 다시 확장하고 있는 퇴마록 세계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퇴마록 #이우혁 #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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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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