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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취업·복지 연계된 복잡한 '복합지원'…상담사 역량 강화로 내실화 추진

이데일리 이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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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취업·복지 연계된 복잡한 '복합지원'…상담사 역량 강화로 내실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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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지원 추진단 제4차 회의
'복합지원 현장 운영 내실화 방안' 발표
업무 효율화·전문성 강화·사기 진작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정부가 금융·취업·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연계하는 ‘복합지원’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상담직원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복합지원 현장 운영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 13일 발표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개최한 복합지원 추진단 제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개최한 복합지원 추진단 제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고용노동부,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복합지원 추진단 제4차 회의’를 열고 내실화 방안을 발표한 후 복합지원 상담직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는 “최근 복합지원 상담 현장 방문 시 연계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상담직원의 역할과 적극성이 중요함을 확인했다”며 제도적으로 개선되고 고도화된 복합지원 서비스를 더 많은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복합지원 현장 운영 내실화 방안’을 마련했다. 김 위원장은 “복합지원 이용자의 온전한 경제적 자립을 위해 복합지원까지 직원 본인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발표된 내실화 방안의 핵심은 현장에서 정책을 제공하는 상담직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업무 효율화 △전문성 강화 △사기 진작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먼저 업무 효율화를 통해 복합지원 상담직원의 업무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정부는 금융 분야 연계 업무를 어려워하는 상담 복지 상담직원이 많다는 점을 파악하고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서금센터) 직원이 지방자치단체를 찾아 주민들에게 직접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복합지원’ 사업을 2분기부터 부산·광주에서 시작한다. 서금센터 직원이 지자체 기관을 방문해 복지 상담직원에게 금융 제도를 설명해주는 ‘집중 현장 교육’도 시범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고용·복지 상담직원이 금융 분야 연계 절차를 쉽게 이해하고, 이용자에게 잘 설명할 수 있도록 간단 연계 매뉴얼과 홍보물도 배포한다.


지난 12월 복합지원 고도화 방안에서 발표된 공공마이데이터 활용 맞춤형 상담의 도입 시기는 올해 4분기에서 7월로 앞당겨, 이른 시일 내 상담직원이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고객에게 필요한 제도를 골라 복합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둘째로 교육을 활성화해 상담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각 금융·고용 상담 기관(센터)의 직원들이 타 기관을 방문해 본인 담당 분야를 설명해주는 ‘집중 현장(방문)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전국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서금센터에 대해서는 올해 2분기 내 교육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서금센터 직원은 상담 직무 배치 전 복합지원 전문가 교육을 의무적으로 수강하게 된다.

셋째로 모범사례 전파 및 포상으로 상담직원의 사기를 진작한다. 우수사례집·영상을 만들고, 연중·연말에 우수사례자에게 복지 혜택을 제공하거나 시상해 상담직원이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유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상담직원이 고객의 경제적 자립 과정을 응원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동의한 고객에게 상담 후기를 받아 상담직원에게 공유하고 사후관리에도 활용하는 ‘마음든든 복합 지원 케어’도 실시한다.


김 위원장과 참석자들은 이후 상담직원과의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금융·고용·복지(지자체) 각 분야에서 온 상담직원들은 채무조정 연계로 기초생활수급자의 채무 문제를 해결한 사례, 정책서민금융 연계를 통해 내담자가 생활고를 딛고 계속 취업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던 사례 등 본인의 상담 경험을 소개했다. 더불어, 많은 분들이 복합 지원을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 본인 담당 분야 외 제도를 숙지하는 데의 난관 등 현장에서 느꼈던 업무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겸 신용회복위원장)은 “상담직원들이 현장에서 복합지원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교육 및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