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명태균 씨를 불러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특히 오 시장이 김영선 전 의원에게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자리를 약속했단 의혹에 대해 “김 전 의원이 사장 임명을 실제로 준비했었다”는 강혜경 씨의 진술을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오 시장 측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를 조사한 검찰 전담수사팀은 이틀간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주로 물었습니다.
명씨가 주장한 오 시장과의 7차례 만남 여부와 13차례 여론조사 제공 경위 등을 따져본 겁니다.
검찰은 명씨가 주장한 '오세훈 시장의 김영선 전 의원 SH 사장 약속설'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명씨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둔 2021년 1월 서울의 한 중국 음식점에서 김 전 의원과 함께 오세훈 시장을 만났다"며 "오 시장이 선거를 도와주면 김 전 의원에게 SH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 진술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김영선 의원실 비서관으로 일했던 강혜경 씨는 "김 전 의원이 SH 사장 임명을 준비한 건 맞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오 시장 측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검찰에서 "오세훈 시장과 25년을 봤지만 자리를 제안하는 건 한 번도 못 봤다"며 "김 전 의원은 부동산 분야에 전문성이 없고 관련 전문가인 김현아 의원이 SH 사장에 내정됐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영상취재 조용희 박대권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김윤나]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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