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노컷뉴스 언론사 이미지

전진숙 의원, '5·18 경험자로서' 尹 파면 촉구하며 삭발 단행

노컷뉴스 광주CBS 김형로 기자
원문보기

전진숙 의원, '5·18 경험자로서' 尹 파면 촉구하며 삭발 단행

서울맑음 / -3.9 °
전 의원 "민주주의 짓밟는 작태에 분노…헌재는 시간 끌지 말아야"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광주 북구을, 국회 보건복지위)은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삭발식'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파면 선고를 요구했다. 전진숙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광주 북구을, 국회 보건복지위)은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삭발식'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파면 선고를 요구했다. 전진숙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광주북구을, 국회 보건복지위)은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파면 촉구 삭발식'을 갖고,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했다.

전 의원은 "계엄이 선포된 지 98일째다. 1980년 5월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저는 계엄 선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라며 "명치 끝에서 치솟아 오르는 분노와 내 고향 광주의 5·18을 밑거름 삼아 키워온 이 땅의 민주주의를 우습게 짓밟는 법비들의 작태를 보며 모멸감과 수치심으로 너무 괴로웠다"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책동했던 당사자를 법원과 검찰이 풀어준 것은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지어 헌법재판관들에게 보내겠다"라며 "제 몸이라도 던져 헌법재판관들에게 국민들의 밤잠 못 이루는 불안을, 윤 대통령 파면을 바라는 간절한 요구를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시간을 끌지 말아 달라. 현재 국가적 혼란과 국민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결정뿐"이라고 호소했다.

전 의원은 "많은 분이 최선을 다해 싸워 반드시 윤 대통령을 파면시키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제 다시 더 힘찬 모습으로, 더 결기 있는 모습으로 국민을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삭발식에는 전진숙 의원과 함께 박홍배, 김문수 의원이 참여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찬대 의원 등이 참석해 지지를 표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