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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 PD "1% 시청률? 30년 전 제작비로 음악 프로 마지막 보루 지킨다"

스포티비뉴스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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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 PD "1% 시청률? 30년 전 제작비로 음악 프로 마지막 보루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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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더 시즌즈’ 최승희 PD가 저조한 시청률 지적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최승희 PD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무겁게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라며 “음악 프로그램의 마지막 남은 보루를 지킨다는 심정으로 제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 시즌즈’는 ‘박보검의 드라이브’부터 ‘이영지의 레인보우’까지 1% 내외의 저조한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다.

다소 낮은 시청률이 아쉽다는 지적에 대해 최승희 PD는 “시청률 얘기로 기사들이 있던 건 저도 많이 봤다. 저도 무겁게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사실 저희가 방송되고 있는 시간이 금요일 10시다. 다른 채널은 수백억 원대의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는 시간이고, 저희는 30년 전의 제작비로 음악 프로그램의 마지막 남은 보루를 지킨다는 심정으로도 제작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만약에 시청률만이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했다면 매주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주말 10시에 신인들을 소개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저희는 음악 프로그램이 가진 정체성과 명분, 의미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저희는 꾸준히 신인들과 의미있는 분들을 소개하고 그분들이 설 무대를 마련하는 것에 큰 가치를 지키고 있다. 폴킴, 멜로망스, 볼빨간사춘기, 잔나비라든지 지금은 모두가 알고 있는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다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서 첫 무대를 선보이고 시청자들을 만났다”라고 KBS의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 가진 의미를 강조했다.

최승희 PD는 “박보검도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첫 미팅 때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 이영지 씨 때도 신인 코너를 VCR로 새로 마련할 정도로 ‘우리가 창구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게 저희의 가치’라는 얘기를 했다. 신인들을 ‘샤라웃’ 할 수 있는 코너를 더 의미있고 도달률 높게 전달할 수 있을지 저희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PD는 “당연히 가치만을 얘기할 수 없는 시대라는 걸 잘 얘기하고 있다. 지적하고 있는 건 뼈 아프게 되새기고 있으니 애정을 보고 지켜봐 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음악 예능은 많지만, 뮤지션들이 본인 앨범 얘기를 진지하게 얘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저희 하나다”라며 “다른 예능의 잣대보다는 조금 다른 가치를 가진 프로그램이구나, 그 가치를 알아주시는 분들이 저희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려 주시는거고 MC를 맡아주시는 거고 밴드 마스터를 맡아주신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할 테니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호소했다.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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