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정책 불확실성 극대화…단기 전망 암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에어포스원으로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 후 남쪽 잔디밭을 걸으며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AP=뉴시스 /사진=유세진 |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한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특히 뉴욕증시 영향을 많이 받는 일본, 대만에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오전 11시40분 기준 전일 1.81% 내려 2만2052.98에 거래되고 있다. 타이완뉴스는 전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영업일 연속 순매도했다면서 시장에서 3280억 대만 달러(14조5100억원)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전날 하루만 TSMC 지분 1만3000주가 매물로 쏟아졌다고 한다.
이 같은 매도세가 이날까지 지속되는 탓에 하락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TSMC 역시 2.3% 내린 975대만 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도 1.75% 내려 3만6382.57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도쿄증시도 덩달아 떨어졌다고 짚었다. 장중 한때 하락폭이 1000에 달했다면서, 지난해 9월17일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3만6000 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
딥시크에 이어 알리바바의 AI 에이전트 마누스 발표로 오름세를 탔던 홍콩, 상하이 증시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52분 기준 1.05% 내린 2만3533.04에, 상하이종합지수는 0.47% 내린 3350.33에 거래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딥시크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강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도 뉴욕증시 급락 영향권에 들어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스케하나그룹인터내셔널의 크리스 머피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식시장에 관심이 없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데 지금 매수할 이유가 있느냐"며 증시가 당분간 내림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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