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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전남 유력 입지자들 '尹 파면' 선명성 경쟁

연합뉴스 손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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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전남 유력 입지자들 '尹 파면' 선명성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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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방성 "美핵잠 부산 입항, 군사적 긴장 고조·엄중한 정세불안정 행위"
강기정·김영록 '1인 시위', 문인 '현수막', 국회의원 '국회 활동'
전남지사 하마평 의원 3인 '정중동'
1인 시위하는 김영록 전남지사(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11일 오전 전남도청 앞 사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3.11 minu21@yna.co.kr

1인 시위하는 김영록 전남지사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11일 오전 전남도청 앞 사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3.11 minu21@yna.co.kr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내년 광주시장·전남지사 등 각종 선거 출마가 점쳐지는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행보가 분주해졌다.

자천타천으로 언급되는 현역 지자체장, 국회의원들은 1인 시위, 현수막, 집회 등 저마다 방식으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선명성을 부각하는 데 공들이고 있다.

11일 광주·전남 지자체와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 사거리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김 지사는 '내란 수괴! 윤석열 즉시 파면!'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출근길에 나선 도민을 향해 인사했다.

김 지사는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일찌감치 밝히고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지난 10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국민의 뜻! 윤석열 즉각 파면'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1인 시위하는 강기정 광주시장[강기정 광주시장 페이스북 캡처]

1인 시위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페이스북 캡처]


강 시장은 당분간 출근 전, 퇴근 후 1인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직에 도전할 문인 북구청장은 이례적으로 청사 벽면에 자신의 이름으로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헌정 유린 국헌문란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촉구한 문 구청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윤 대통령 석방은 자살골"이라며 검찰을 비판하는 등 정치적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건 현수막[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건 현수막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른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은 국회에서 검찰개혁 토론회, 비상 의원총회 등 활동에 집중하며 탄핵 촉구 집회에도 개근하고 있다.

현역인 김영록 지사의 조기 대선 출마 선언으로 경쟁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이는 전남지사 선거 후보군은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김영록 지사의 3선 도지사 도전 카드는 '활화산'이다.


광주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들이 현역 시장, 구청장, 국회의원 등 각자 다른 지위에 있는 것과 달리 전남지사 입지자들은 현역 의원 일색이다.

이개호(담양 함평 영광 장성)·신정훈(나주 화순)·주철현(여수 갑) 의원은 국회와 지역구를 오가며 탄핵 촉구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일 각자 지역구에서 당원 결의대회를 열었던 의원들은 탄핵 심판 선고 때까지는 국회 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탄핵 정국에서 존재감을 알리려는 보이지 않는 경쟁이라면, 탄핵 인용 시 치러질 대선 과정에서 경쟁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조기 대선에서 기여도는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입지자들은 행보를 재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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