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급락한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가능성이 거론되자 미국 백악관이 진화에 나섰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이날 증시 급락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성명을 통해 "주식시장의 동물적인 감각과 우리가 업계 리더들로부터 파악한 내용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미칠 영향에서 후자가 전자에 비해 확실히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당국자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등 경제 정책을 두고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보이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산업계 리더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경제 공약인 관세, 규제 완화와 미국산 에너지의 해방에 대해 새로운 일자리 수천개를 창출할 수조달러의 투자 약속으로 반응했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하락한 4만1911.71에, S&P 500 지수는 155.64포인트(2.70%) 떨어진 5614.5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7.90포인트(4.00%) 밀린 1만7468.33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낙폭은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2년 9월13일(-5.1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다.
기술주 중심으로 투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테슬라·알파벳·메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 7개 종목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 7' 주가가 2~15% 급락하면서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이 총 7740억달러(1129조원) 증발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하루 동안 15.4% 빠졌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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