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5' 인비씨티 부스/사진제공=인비씨티 |
인비씨티(대표 유재철)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5'에서 배터리 성능 개선을 위한 나노 소재 기술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문전시회다. 인비씨티는 이번 전시회에서 △극나노화 실리콘 'i-S100' 및 'i-S300' △나노 그라파이트 'deci-GNP' △할로겐·PFAS(과불화화합물) 프리 대전방지제 등 나노 소재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피칭데이' 행사에서는 '극나노화 실리콘을 이용한 인비씨티의 고용량 배터리 개발전략'을 공개했다.
인비씨티의 극나노화 실리콘은 독자적 나노화 크기 제어기술이 적용된 균일 품질의 나노 실리콘이다. 스웰링(팽창) 현상, SEI(고체 전해질 계면) 과다형성, 미분화, 사용량 제한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에너지 밀도, 고용량, 고속 충전 배터리를 실현해 에너지 저장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GNP(그라파이트 나노플레이틀렛)를 10분의 1 크기로 나노화한 'deci-GNP'는 생산단가를 낮춰 기존 고가의 탄소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다. 또한 할로겐 및 불소계 원소를 포함하지 않는 인비씨티의 대전방지제는 국제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물질이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발 및 생산되는 유일한 소재다.
아울러 인비씨티는 피칭데이에서 나노실리콘을 활용한 에너지 밀도 향상 방법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원동관 인비씨티 사업본부장은 이날 발표에서 "300나노미터(nm) 이하의 나노실리콘은 일반적 크기의 실리콘을 음극재에 사용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극복하는 동시에 배터리 용량을 크게 향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인비씨티 기술로 제작한 고품질 나노실리콘을 사이즈별로 분리해 배터리 용량평가를 진행한 결과, 실리콘 음극재 사용 배터리의 이론적 용량인 4000mAh 수준을 확보했다"며 "일정 수준 이하의 크기에서는 나노실리콘 크기에 따른 영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원 본부장은 나노 그래핀 및 나노 실리콘의 융합을 통한 배터리 용량 향상 전략 또한 제시했다.
인비씨티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외 바이어를 모집하고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형성했다"며 "인비씨티의 기술력과 고품질 나노 소재가 고용량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비씨티는 '나노플랫폼'이라는 범용 나노 소재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특정 산업 및 응용 분야에 맞춘 나노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기능성 헬스케어 소재, 열방출 부품, 이차 전지용 분산 안정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강진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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