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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3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올해 3회 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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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행정부 정책 변화 영향이 분명해질 때까지 통화정책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는 근거에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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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통화정책포럼 연설문에서 트럼프 정부의 중요한 정책 변화에 대해 순효과를 살피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은 당분간 멈춤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 1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4.5%로 동결된 데 이어, 3월 회의에서도 그대로 동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9월 빅컷(0.5%포인트 인하)으로 인하, 개시된 이후 연말까지 총 3회, 1%포인트 낮아졌다. 이후 물가 여건의 추가적인 진전 확인을 이유로 연준은 인하에 대한 속도 조절을 시사했고, 올해 1월 열린 FOMC에서 금리가 현 수준인 4.50%로 동결됐다.

공 연구원은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팬데믹 이후 가파르게 높아진 금리를 정상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1차적인 정상화를 진행한 이후 인하 행보 멈춤 혹은 숨고르기 단계인 만큼 파월의 발언은 3월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대신증권은 올해 미국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기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분기별로 각 1회씩 인하에서,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별 각 1회씩 인하로 금리 변화의 예상 시기를 조정하고자 한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2월 고용 지표는 통화정책과 관련된 파월의 발언으로 추후 기준금리 전망에 유의미한 정보로서의 의미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2월 미국 실업률은 4.1%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상승했으며, 비농업부문 고용은 15만1000명 증가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16만건을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