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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롬위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 36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언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승점 44점에 머무른 QPR은 14위에 머물렀다. 승격 플레이오프권 하한선인 6위 웨스트 브롬위치(55점)에 11점 차이다. 점점 승격 PO에서 멀어지는 QPR이다.
경기 패배와 함께 좋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인종차별 사건이다. QPR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경기 전반전에 소속 선수를 겨냥한 인종 차별 행위가 신고 접수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행동을 한 팬은 인종차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구단도 이 팬의 시즌권의 효력을 중단하는 조처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QPR은 인종차별 피해를 본 선수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8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양민혁은 지난달 더비 카운티와 33라운드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후로는 공격포인트를 수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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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지난해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2024시즌 중인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이 확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현재 QPR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을 활용할 계획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의 활용 계획을 묻는 질의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면서 "단지 적응하도록 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며 "양민혁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입단 발표 당시엔 이달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던 양민혁은 토트넘 측 요청에 예정보다 이른 지난달 중순 영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적응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결국 출전 기회를 찾아 QPR행을 받아들였다. 한국 축구 '전설'인 박지성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몸담은 구단이다.
양민혁은 임대 이적 이후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더비 카운티전에서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3분을 뛰면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QPR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2-0으로 앞선 후반 12분에는 일리아스 셰이르의 추가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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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에 따르면 시푸엔테스 감독은 이날 양민혁의 플레이에 대해 "그는 잘했다"며 칭찬을 시작했다. 이어 "양민혁은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인 것을 줬다. 그는 셰이르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훌륭한 자질을 보여줬고, 1대1에서도 좋은 상황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이 다른 리그에서 뛰다 왔고, 영국에 온 지도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우리는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양민혁은 좋은 수준에서 훈련해왔고 나는 그에게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 웨스트 런던 스포츠에 따르면 시푸엔테스 감독은 "스미스가 무릎에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고 밝히고는 "스미스가 선발 출전할 수는 있었지만, 우리는 양민혁이 처음부터 팀에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지켜볼 기회라 생각했다. 그는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BBC'는 셰이르의 득점 전개에 "양민혁이 만들어낸 멋진 움직임"이라고 양민혁의 지분이 크다고 바라봤다. 사실상 양민혁이 다 만들어줬다는 의미다.
QPR에서 맹활약 중인 양민혁은 이번 시즌까지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토트넘의 요한 랑 테크니컬 디렉터는 양민혁을 비롯해 임대 이적으로 팀을 떠나있는 선수들이 올여름 돌아온다고 밝혔다.
양민혁과 윌 랭크셔(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루카 건터(월드스톤)를 함께 언급한 랑 디렉터는 "임대 이적은 선수 성장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클럽 역사의 핵심 선수들도 임대를 거쳐 성장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민혁, 윌 랭크셔, 루카 건터는 좋은 환경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들은 여름에 돌아올 것이다. 프리시즌에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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