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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회피 속 美고용 대기…환율 1446원으로 상승 마감(종합)

이데일리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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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회피 속 美고용 대기…환율 1446원으로 상승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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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원 오른 1446.8원 마감
엔·위안·유로 강세에 달러화 약세
외국인 국내증시서 700억원대 순매수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40원 중반대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위험통화인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았다.

사진=AFP

사진=AFP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42.4원)보다 4.4원 오른 1446.8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오른 1447.8원에 개장했다. 전날 새벽 2시 마감가(1445.8원) 기준으로는 2.0원 올랐다. 이날 장 내내 환율은 1444~1449원 사이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4월 2일까지 면제하기로 했다. 관세가 유예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는 불안감에 뉴욕증시는 급락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이로 인해 위험통화로 꼽히는 원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국내증시는 하락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사들였다.

글로벌 달러화는 추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8분 기준 103.9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유로화와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달러화의 힘이 더욱 약해진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위안화도 강세다. 장중 유로·달러 환율은 1.0829달러까지 오르며 유로화도 강세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2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지표를 대기하는 관망세가 짙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7억 2700만달러로 집계됐다.

7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7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