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허공에 제품 이미지 펼쳐…NTT도코모는 타인과 시야 공유
삼성전자 '프로젝트 무한' 국내 콘텐츠 협력사 확보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될 것"
삼성전자 '프로젝트 무한' 국내 콘텐츠 협력사 확보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될 것"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인공지능(AI)과 결합된 다양한 형태의 XR기기와 기술들이 공개되며 시장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가운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한계를 넘는 다양한 XR 기술들이 공개됐다. 이미 메타, 애플 등 글로벌 기술 공룡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XR 생태계도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MWC2025 주인공은 ‘XR 기술’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WC 2025에서 XR 기술이 화두로 떠올랐다. 퀄컴 전시장의 도시를 형상화한 공간에서 메타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메타 퀘스트 3’를 착용하면 모형에 빛이 켜지고 허공에 제품 이미지가 펼쳐지는 모습을 시현했다. NTT도코모는 XR 안경을 활용해 타인과 시야를 공유할 수 있는 ‘NTT XR 리얼 서포트’라는 기술을 공개했다. 대만 HTC는 XR 헤드셋을 쓴 채 가상 공간을 돌아다닐 수 있는 웨어러블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도 최초의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XR 헤드셋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스마트 안경 형태의 기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연내 무한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메타와 애플이 주도하는 XR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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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5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최초의 안드로이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MWC2025 주인공은 ‘XR 기술’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WC 2025에서 XR 기술이 화두로 떠올랐다. 퀄컴 전시장의 도시를 형상화한 공간에서 메타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메타 퀘스트 3’를 착용하면 모형에 빛이 켜지고 허공에 제품 이미지가 펼쳐지는 모습을 시현했다. NTT도코모는 XR 안경을 활용해 타인과 시야를 공유할 수 있는 ‘NTT XR 리얼 서포트’라는 기술을 공개했다. 대만 HTC는 XR 헤드셋을 쓴 채 가상 공간을 돌아다닐 수 있는 웨어러블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도 최초의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XR 헤드셋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스마트 안경 형태의 기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연내 무한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메타와 애플이 주도하는 XR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미 해외 빅테크 기업들은 XR시장에서 앞서나가며 주도권을 잡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X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하고 차세대 기기를 개발 중이다. 메타는 오큘러스 인수를 통해 일찍이 VR 시장에 진입해 퀘스트 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뒀다. 해외 IT매체 맥옵저버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해 3분기 기준 XR 헤드셋 시장 점유율 약 70.8%를 차지하며 1위를 공고히 하는 상황이다.
국내 XR 생태계, 드디어 열리나
우리나라에선, 삼성전자가 뛰어들면서 국내 XR 생태계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무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협력사를 확보해 간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어도비, 네이버, MLB TV 등과 협력해 무한의 초기를 견인할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향후 콘텐츠를 추가 확보해 플랫폼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월 열린 언팩 현장에서 외신들과 만나 “XR 기기에 적합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에선 디바이스 보급이 이뤄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VR 콘텐츠의 수요가 적은 상황이었다. 시장이 열리지 않자 대부분 국내 VR 콘텐츠 기업은 버티지 못했다. 컴투스의 VR게임 자회사 ‘컴투스로카’, 스마일게이트 정도만 남았었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일부 VR 기업도 살아남았다. 국내 스타트업 스페이셜이 만든 VR게임 ‘애니멀컴퍼니’는 최근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퀘스트 게임’에 등극했다. 글로벌 진출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VR 및 크로스플랫폼 게임 개발 전문 기업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콜오브듀티’의 수석AD출신 오태훈 이사를 CCO로 영입해 스팀 기반의 군사 전략 게임 ‘에입스 워페어’를 개발 중이다. XR콘텐츠 기업 뉴메틱은 혼합현실 기반 게임 ‘히든픽쳐스 : 에이전트 Q’를 메타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음성 명령과 AI 인식만으로 현실 객체와 관련된 풍부한 정보를 XR로 시각화해 제공하는 경험은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XR 대중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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