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UFC 313 메인 이벤트에서 러시아 국적의 안칼라예프와 한판 승부
알렉스 페레이라(사진 오른쪽)와 오는 9일 결전을 벌이는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UFC 제공 |
지난해 11월에 방한, 한국 격투기 팬들을 열광시켰던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가 타이틀 4차 방어전을 치른다. 페레이라는 현 UFC 선수들 중 가장 핫한 파이터로 손꼽힌다.
경기 중 '샤마(브라질어로 불꽃을 의미)'를 외치는 것으로 유명한 페레이라(12승 2패)는 오는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3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위인 러시아의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2·19승 1무 1패 1무효)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안칼라예프는 페레이라에게 가장 위협적인 도전자란 평가를 받고있다. 페레이라의 주무기 중 하나인 카프킥이 잘 먹히지 않는 왼손잡이 자세의 선수인데다, 라이트헤비급 최고의 레슬러다. 킥복서 출신인 페레이라는 상대적으로 레슬링에 취약하다.
UFC 313 페레이라(사진 왼쪽) vs 안칼라예프 포스터. UFC 제공 |
위협적인 상대와 결전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페레이라는 평소답지 않은 거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그는 무슬림인 안칼라예프가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하는 라마단을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경기 패자가 20만 달러(약 2억 8876만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하자는 내용의 내기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신경전에 안칼라예프는 "페레이라는 내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너무 걱정하는 거 같다. 불안해 보인다"고 조롱했다. 내기 제안에 대해서는 "무슬림은 도박을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페레이라는 이번 경기에 대해 "이론적으로 타격가 대 그래플러의 대결"이라며 "팬들도 보고 싶어할 것이고, 나도 이런 경기를 원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상당수 도박사들이 이번 경기를 50 대 50 박빙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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