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2641.09)보다 19.34포인트(0.73%) 하락한 2621.75,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1.41)보다 0.56포인트(0.07%) 내린 770.85에 거래를 종료했다.2025.02.27. /사진=뉴시스 |
고용노동부가 운용하는 4대 기금 지난해 수익금이 2조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하하는 등 해외 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고용부는 6일 고용보험 등 4개 기금 적립금액은 2024년 말 기준 총 34조 5000억원으로 기금별로 수익률이 △고용보험기금 5.14% △산재보험기금 8.56% △장애인고용기금 10.60% △임금채권기금 8.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개 기금의 총 운용수익금은 2조 8013억원으로 2023년도 3조 3594원에 이어 2조원을 상회하며 기금 재정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기금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운용하는 해외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낸 것에 기인한다. 지난해 해외주식은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33% 수준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해 전체 운용성과를 견인했다.
기금별로 살펴보면 재정이 안정적이고 장기운용이 가능한 산재보험기금과 장애인고용기금은 해외주식 비중을 높게 운용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 이후 적립금이 크게 줄어든 고용보험기금은 구직급여 지급 등 사업비의 적기 지출이 중요하므로 안전자산 중심으로 여유자금을 운용해 타 기금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경제 상황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이 지난해 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금융시장은 국내외 정치 상황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부는 운용·위험관리 등 전략 수립을 위해 기금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운용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성과평가위원회를 두고 있다. 각 위원회는 상호 견제와 보완의 역할을 수행한다.위원회가 수립한 전략 아래 내부 자산운용팀은 금융기관인 주간운용사, 연기금투자풀 등을 활용해 자산을 위탁·관리한다.
손필훈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노동부가 운용하는 4개 기금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납부한 소중한 보험료와 부담금으로 조성된 것인 만큼, 철저한 관리를 통해 기금별 사업 시행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립금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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