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이 지난해 11월 25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해외취업지원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5. /사진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 |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청년의 글로벌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취업 지원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취업에 필요한 기본정보 제공부터 해외 취업 연수, 취업 알선, 취업자 사후관리까지 다양한 구직자 맞춤형 단계별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업인력 공단은 6일 글로벌 인재로 성장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스쿨)'과 '해외 일경험 지원사업(WELL)'의 참여 청년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영향으로 2021년 3727명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해외 취업자 수는 지난해 5720명으로 증가했다.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스쿨)은 청년에게 해외 구인기업에서 요구하는 어학 및 직무능력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연수과정)을 제공한 후 해외취업을 연계하고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해외법인을 보유한 SK C&C,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도 과정 운영에 직접 참여한다.
청년 2815명을 대상으로 △일본(1248명, 64개 과정) △미국(702명, 40개 과정) △호주(275명, 18개 과정) △싱가포르(147명, 9개 과정) 등 올해 11월 30일까지 18개 국가, 158개의 과정을 개강한다. 특히 수도권 72개 과정, 비수도권 86개 과정을 선정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청년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연수과정 참여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교육기간 중 최대 320만원의 연수장려금과 숙박비를 지원한다. 과정 종료 후에도 공단과 운영기관에서 18개월 동안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지원 방안들을 마련했다.
해외 일경험 지원사업(WELL)은 청년들에게 해외 일경험과 직무교육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국가에서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에 짧게는 2개월, 길게는 4개월간 일경험을 하는 사업이다. 2023년 미국, 독일, 호주 3개국에서 37개 기업, 청년 50명으로 시작했으며 2024년 정규 사업화해 미국, 일본, 호주 등 10개국 236개 기업, 청년 486명에게 일경험을 지원했다.
미국 항공 우주국(NASA), 유엔 국제난민기구 같은 국제기구,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 비영리기관, LG화학, SK C&C, 포스코 등 해외에 법인을 둔 국내 대기업 상당수도 참여했다.
올해는 미국·일본·호주 등 9개 국가를 대상으로 총 551명을 모집하며 참여 청년에게 월 150만원의 체재비와 국가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준비금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운영기관은 LG 케미컬 미국법인, CJ 푸드빌 미국법인, LS 케이블 호주법인 등이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도전을 기대한다"며 "해외 취업이라는 빅스텝과 해외 일경험이라는 스몰스텝을 통해 많은 청년이 글로벌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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