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오타와의 국회의사당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3일(현지시각) 워싱턴 DC의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
캐나다가 미국이 부과한 25%(원유 10%) 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캐나다가 5일(현지시각) 공식적으로 미국 관세 부과 정책에 대해 분쟁 협의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분쟁 협의 신청은 세계무역기구 제소 절차의 첫 단계로, 양국은 60일간 협의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게 된다. 이 기간 동안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면 세계무역기구 패널(전문심사단)에 판정을 요청하게 된다.
전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에 대해 “어리석은 행위”라고 규탄하며 세계무역기구에 이를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뤼도 총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어떠한 정당성이나 근거도 없는 무역 전쟁”이라며 캐나다도 즉각 1550억 캐나다 달러(약 156조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또 “캐나다인들은 싸움에서 물러나지 않는다. 관세가 지속될 경우 비관세 대응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경제를 붕괴시켜 캐나다 합병을 더 쉽게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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