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일대에서 난폭운전한 20대 남성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5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난폭운전,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A씨 등 20대 10명을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심야에 마성IC부터 용인시 에버랜드 외곽 도로까지 굉음을 내며 '드리프트'와 '와인딩' 등 난폭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드리프트는 고속으로 차량을 몰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행위를, 와인딩은 굽은 도로를 미끄러지며 빠르게 달리는 행위를 뜻한다.
심야에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일대에서 난폭운전을 한 20대 남성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사진=뉴스1(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주민들은 차량 소음과 교통사고 발생 위험 등을 이유로 경찰에 신고했고, 40여건을 접수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 등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대학생과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A씨 등은 지인 소개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동차를 좋아해 한적한 장소를 찾아 운전한 것"이라며 "특정 의도를 갖고 범행한 건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범행으로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가드레일 훼손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 벌점 40점을 부과해 모두 면허정지 조치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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