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AI CEO, 유럽 AI 경쟁력 강화 주장
유럽 통신사 향해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 촉구
딥시크 호평…"오픈소스 생태계 선순환, AI 산업 변화 일으켜"
유럽 통신사 향해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 촉구
딥시크 호평…"오픈소스 생태계 선순환, AI 산업 변화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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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 오른쪽)가 4일(현지 시간)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 '기술 게임 체인저' 세션에서 CNBC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MWC 라이브 스트리밍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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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프랑스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AI가 유럽 기업에 가능하다면 미국 기술만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유럽 통신사들이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투자해 강력한 지역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미국 기술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 시간)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 '기술 게임 체인저' 세션에서 "AI에 대한 대화가 미국과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유럽은 때때로 제외되는 것 같다"며 유럽이 AI 분야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미스트랄AI는 2023년 구글 딥마인드, 메타 임직원들이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유럽의 오픈AI'라는 별명답게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선보여 왔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설립 1년 만에 6억 유로(당시 약 9000억원) 투자 유치를 성공하며 기업가치를 58억 유로(약 8조60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네이버가 앵커투자자 방식으로 출자한 코렐리아 캐피털과 삼성전자가 이 기업에 투자했다.
멘슈 CEO는 "유럽은 인프라 측면에서 제공할 기회가 많다. 특히 통신사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투자할 기회가 있다. 우리는 프랑스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더 많은 참여자를 확보할 수 있다"며 유럽 통신사들의 투자를 촉구했다. 미국 빅테크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통신사도 AI 덕분에 운영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 견제하는 유럽연합(EU) AI법에 대해서는 이상적이지 않은 규제라면서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대신 그는 "EU 27개 회원국에 걸쳐 존재하는 시장 분열이 더 큰 문제"라며 EU 집행위원회가 규제를 넘어 AI 개발을 적극 육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호평도 이어졌다. 멘슈 CEO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AI를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로 미스트랄AI 창업에 도전했는데 딥시크도 오픈소스 전략을 펼치고 있다.
멘슈 CEO는 "매우 효율적인 모델로 보이는 오픈소스를 내놨다. 미스트랄AI가 오픈소스 모델을 출시하고 딥시크가 이를 활용해 더 나은 모델을 만들어냈다"며 오픈소스 생태계 선순환이 AI 산업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스트랄AI는 최근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Orange)와 AI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섰다. 미스트랄AI AI 챗봇 '르 챗(Le Chat)'에 일부 모바일 구독을 통합한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멘슈 CEO는 "향후 2년간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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