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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서 불법 체류 단속 중 외국인 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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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경북 경산시에서 불법 취업했거나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들이 단속을 피해 펜스를 넘다가 추락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구경북이주연대회의 등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26일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경산시 소재 공장에서 영장 제시나 사업자 동의 없이 미등록 외국인 단속을 하던 중 이주노동자 6명이 3m 높이가 넘는 펜스를 넘다 추락해 중경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단속 당시 안전대책은 없었다"며 "1명은 척추 골절로 중환자실에 있고 다른 부상자들은 치료비와 단속 공포 문제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측은 "해당 공장에서 외국인이 불법 취업하고 있다는 신고가 여렷 접수돼 단속했다"며 "사업주 동의를 얻어 내부로 들어갔고 채증이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속 업체 인근 공장에서 다친 3명을 발견해 병원에 옮겨 치료받게 했으며 치료비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추가 부상자를 우려해 인근 지역을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검거된 3명은 여행 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 취업을 했거나 불법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대구경북이주연대회의, 경산이주노동자센터,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는 이와 관련해 오늘(5일) 오전 대구 동구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합니다.

(사진=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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