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6주년 맞아 새 가치 체계 'KE 웨이' 선포…"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보딩데이'서 기념 촬영하는 조원태 회장 |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조 회장은 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56주년을 맞아 연 '보딩 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대한항공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내년 말까지 약 2년간 별도 회사로 운영하면서 화학적 결합 작업을 진행한다.
두 항공사가 하나로 합쳐지면 그 규모는 세계 10위권 수준이 될 것으로 항공업계는 전망한다.
조 회장은 "비행기가 무겁고 클수록 이륙을 위해 더 길고 튼튼한 활주로가 필요하듯, 통합 항공사의 더 높은 비상을 위해 모두가 지침으로 삼을 수 있는 회사의 존재 이유, 장기적 비전, 그리고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약속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A350-900 |
KE 웨이에는 대한항공의 존재 이유와 새로운 비전, 미션 등이 담겼다.
새 비전은 'To be the world's most loved airline'(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규모가 커지는 만큼 절대 안전 운항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근간으로 고객의 마음에 감동을 선사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항공사로 비상하는 모습을 꿈꿔 본다"고 강조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미션은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관리와 서비스 및 운영', '고객과 동료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 '전 세계 활발한 교류 확대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등 3가지로 구성했다.
대한항공은 핵심 가치의 구체적인 실전 지침인 '임직원 행동약속 KE CoC(Code of Conduct)'를 공표해 업무 현장에서 새로운 미래 가치가 실현되고 통합 대한항공의 새로운 기업문화로 정착되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11일에는 대한항공의 신규 기업 이미지(CI)를 공개하고, 추후 통합 대한항공 출범 시점에 맞춰 새 유니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sh@yna.co.kr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