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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지옥의 맛을 보여주겠다!’ ROAD TO UFC 시즌2 우승 이창호, 4월에 로미어스 상대로 데뷔전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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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지옥의 맛을 보여주겠다!’ ROAD TO UFC 시즌2 우승 이창호, 4월에 로미어스 상대로 데뷔전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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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왼쪽). 사진제공  | UFC

이창호(왼쪽). 사진제공 | UFC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개미지옥의 맛을 보여주겠다!’

한국팬들에게는 집요함의 상징으로 유명한 파이터 ‘개미지옥’ 이창호가 UFC 데뷔전을 치르며 옥타곤에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디딘다.

프로전적 10승1패의 이창호는 오는 4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5’에서 미국의 코르태비어스 로미어스와 맞붙는다.

ROAD TO UFC 시즌 2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창호는 지난해 말 데뷔전을 치르려 했으나 부상으로 연기, 이번에 전 세계팬들에게 모습을 보이게 됐다.

이창호는 데뷔가 지연된 것에 대해 “조금 아쉽긴 하다. 이번에 원하는 날짜에 경기가 잡혔으니 올해부터 텐션을 올려서 경기를 많이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미어스(9승 3패)도 UFC에서 1전밖에 치르지 않은 신예다. 지난해 8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마이클 임퍼레이터를 꺾고 UFC에 입성했다. 지난해 11월 UFC 데뷔전에선 가스톤 볼라뇨스와 치열한 그래플링 싸움 끝에 판정패했다.


이창호는 끈적끈적한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상대를 질식시키는 스타일이다. 개미지옥이라는 닉네임이 생긴 이유다. 마치 먹잇감을 모래 속으로 끌어들여 잡아먹는 개미지옥 같다. 최근에는 UFC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로부터 영감을 받아 타격 압박과 레슬링을 연계하는 경기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상대 로미어스 역시 강력한 그래플러다. 별명처럼 초반부터 상대에게 돌진해서 그라운드로 끌고 가 서브미션을 노리는 재밌는 경기를 추구한다. 9번의 승리 중 7번이 피니시고, 그 중 6번은 1라운드 피니시다.

이창호는 이런 스타일에 익숙하다. 그는 ROAD TO UFC 시즌 2 준결승에서 싸웠던 중국 전국 자유형 레슬링 은메달리스트 다얼미스 자우파스와 그래플링 대결을 벌여 3라운드에 역전 TKO승을 거뒀다. 이창호의 무한 체력이 빛난 경기였다.


이창호는 “로미어스는 막가파 스타일이다. 초반 화력이나 완력은 상당히 강해보이지만 2라운드부터는 그런 힘을 못 쓸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초반에 끝내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UFC 선수다 보니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며 “난 오히려 장기전이 편하다”고 또 한 번의 체력전을 예고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5 대회 메인 이벤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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