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5]
LG유플러스(www.lguplus.com)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구글’과 손잡고 AI 서비스 분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가운데)과 맷 레너(Matt Renner)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영업 총괄(왼쪽), 캐런 티오(Karen Teo) 구글 APAC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총괄이 MWC25현장에서 협업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제공=LG유플러스 |
AI(인공지능) 후발주자로 꼽혀왔던 LG유플러스가 AI 사업모델 구체화에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AI 에이전트(비서)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5 현장에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맷 레너(Matt Renner)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영업 총괄, 캐런 티오(Karen Teo) 구글 APAC(아시아태평양) 플랫폼/디바이스·파트너십 총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간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협력안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와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 자사 AI 서비스 '익시오'(ixi-O)의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는 제미나이를 통해 통화 맥락을 보다 정교하고 분석하고, 상황에 맞춘 통화 내용 요약 및 추천 행동을 제안할 수 있도록 고도화될 예정이다.
익시오는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Vertex AI)' 서비스를 활용해 향후 통화 내용과 관련이 있는 사물이나 상황, 장소 등을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검색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익시오는 '구글 검색으로 그라운딩(Grounding with Google Search)' 기능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AI 기술을 활용해 익시오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멀티모달 AI를 비롯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등을 활용해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익시오에 적용한다.
양사는 익시오의 글로벌 진출도 공동으로 타진한다. AI 분야 전방위적인 협업을 통해 익시오는 기존에 제공하는 기능인 통화 녹음 및 요약, 보이스 피싱 방지 등 서비스의 품질이 향상은 물론, 사용자를 이해하고 맞춤형 행동을 제안하는 '액셔너블(Actionalble AI)'로 고도화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와 구글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AI 기반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교류하며, 차별화된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글은 LG유플러스의 AX(AI 전환)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홈, 디지털 채널, 일하는 방식에 AI 도입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구글과 협력을 통해 고객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에 편의성을 더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AI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맷 레너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영업 총괄은 "양사의 협업으로 버텍스 AI에서 강력한 제미나이를 구현해 LG유플러스의 AI 에이전트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직원 생상성을 향상하며, 익시오 사용자에게 더욱 원활하고 뛰어난 모바일 기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