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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문턱'에서 50cm 폭설‥오늘 기온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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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원 지역에 지난 밤사이 최고 50cm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차량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원과 경북 지역엔 오늘 또 다시 폭설이 예보됐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 리포트 ▶

눈밭으로 변한 휴게소 주차장에 차량들이 엉켜 있습니다.


차와 차를 고리로 걸어서 끌어내보고 힘을 합쳐 밀어도 보지만 헛바퀴만 돕니다.

[이창호 / 구조 동호회 회원]
"아침에도 버스를 많이 뺐고요. 그다음에 캠핑카들 그다음에 승용차들은 전륜구동 차들 사계절 타이어 쓰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강원도 백두대간의 설경을 보러 온 사람들은 그대로 발이 묶여버렸습니다.

[김순자 /부산시 금정구]
"사진 출사하러 왔는데 부산에서 5시에 출발했어요. 그래서 묵호 가서 눈이 없어서 여기 왔는데 주차하면서 지금 눈이 너무 깊어서 바퀴가 빠진 거예요. 삽으로 해도 안 되고"


밤새 강원 고성 향로봉엔 최고 50cm의 눈이 쌓였고, 동해안에도 2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30cm 가까이 쌓인 태백에선 간밤에 제설차와 승용차가 부딪히는 등 눈길 차량 사고가 잇따랐고,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1곳이 개학 날짜를 4일에서 5일로 하루 연기했습니다.

[김양래 /강원 강릉시 중앙동]
"여기서 보니까 건너다니는 길이 질퍼덕거리잖아요. 그러니까 물길을 내놓으면 물이 빠지면 좀 덜 질퍼덕거릴 것 같아서 치우고요."

이번 눈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50일 동안 이어진 강원 영동 지역 건조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대형 산불 우려와 봄 가뭄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강원 산지에는 내일까지 최대 40cm 이상 폭설이 예보됐고 울진과 영덕 등 경북동해안 지역에도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김명호 /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강원 내륙은 4일까지, 강원 산지와 동해안은 5일까지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4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기의 건조함은 해소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은 습기가 많고 무거운 습설이어서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전국에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아침 서울의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는 등 다시 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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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기자(sikcho@mbce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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